유제훈기자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수원=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수원=유제훈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10일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에 대해 "우리나라 초고속 (경제) 성장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인"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 회장의 빈소를 찾아 "우리 한국 경제가 오늘날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오는 데 매우 큰 공헌을 하신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고 김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선 "(고 김 회장이) 고등학교 2년 선배"라면서 "(재학당시) 기율부장이라 완장을 차고 지각하면 야단도 치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라고 전했다.
손 회장은 또 조문을 앞두고선 "(고 김 회장이)젊은 시절 일 할 땐 잠도 제대로 자지 않으면서 박력있게 일했는데, 이제는 가셔서 쉬셔야 할 것 같다"면서 "좋은 회사들이 (대우그룹에) 많았는데 일시적으로 어떻게 되는 바람에 무너져서 마음이 (참) 안 됐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고 김 회장의 장례 첫날 빈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재계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관계에서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조문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