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가전업계 애플' 발뮤다, 매출 30% 韓시장 타격에 해외로

발뮤다 더 토스터 (출처 : 발뮤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본 가전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발뮤다가 내년 봄 미국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며 한국에서 일어난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부진했고,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이 중요해졌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발뮤다는 내년 봄부터 미국시장에서 토스터와 전기주전자 등 프리미엄 소형가전 제품의 판매를 시작한다.

발뮤다는 특히 토스터 제품 '발뮤다 더 토스터'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세로로 빵을 꽂는 기존 토스터들과 달리 오븐형으로 설계됐다. 스팀 기능이 있어 토스터에 물을 넣고 구우면 자동으로 분사된다. 심플한 디자인도 갖춘 이 제품은 2만엔(약 22만원)을 넘는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발뮤다는 특히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니혼게이자이는 발뮤다의 전체 매출액 중 한국 매출이 30%를 차지했었다고 전했다. 또 발뮤다의 해외 매출 비중이 40%였지만, 그 중 대부분이 아시아 지역이었기 때문에 아시아권을 벗어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헀다. 발뮤다는 올해 영국, 프랑스에도 진출했으며 향후 해외 매출을 6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시장을 노리는 발뮤다가 미국인들이 많이 먹는 피자를 제대로 데울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에 맞춰 개량을 검토 중"이라며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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