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도기자
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6년간 서울시의 재난현장을 누비던 인명구조견 '모란'이와 '맥'이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다. 서울시는 두 마리의 인명 구조견을 일반에 무상 분양할 계획이다.
2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모란이와 맥이는 2013년 6월 도입돼 119구조대와 함께 재난현장에서 활약했다. 모란은 야간 산행 중 추락사고로 고립된 10명(생존자 8명·사망자 2명), 맥은 11명(생존자 4명·사망자 7명)을 각각 찾아냈다.
종로구 낙원상가 건물 붕괴사고(2017년 1월), 용산구 건물 붕괴사고(2018년 6월), 서초구 잠원동 붕괴사고(2017년 7월) 등 큰 사고 현장도 누볐다.
모란이와 맥이는 119구조대원이 진입할 수 없는 건물의 붕괴매몰 현장, 수색범위가 넓어 대규모 구조대원이 투입돼야 할 산악사고 등에 주로 투입돼왔다.
모란은 2010년 5월생으로 래브라도리트리버 종 암컷이며, 맥은 2011년 4월생으로 벨지안말리노이즈 종 수컷이다.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 출전해 각각 3회에 걸쳐 1위를 차지했다.
분양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소방행정타운에 자리한 119특수구조단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