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마장면, '제2의 꼬꼬면' 될까…하루 5만개 '불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CU에 등장한 개그맨 이경규의 '마장면'이 '백종원 도시락'을 넘어서는 진기록을 세웠다.

CU는 이달 16일 오전부터 판매를 시작한 마장면이 출시 첫 날 5만개 이상 판매되며 간편식품 카테고리 내 역대 최다 하루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장면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으로, 개그맨 이경규가 대만의 유명 식당의 레시피를 직접 배워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재해석한 상품이다.

편스토랑은 연예인들의 비밀 레시피를 심사해 최종 선정된 메뉴를 전국 CU에서 실제 출시하는 신개념 서바이벌 음식 프로그램으로, 첫번째 우승 상품이 바로 마장면이다. 이달 15일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우리 쌀'을 주제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신상 메뉴를 내놓은 가운데, 이경규는 마장면으로 1위에 올랐다.

중화풍 비빔면인 마장면은 동파육과 수란, 마장소스, 목이버섯 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이경규가 한국식으로 개발한 마장면은 100% 우리쌀로 만든 넓은 면발을 참깨, 땅콩으로 맛을 낸 특제 소스와 채 썬 오이를 함께 비벼먹는 간단한 면요리로 첫 맛은 달콤고소하고 끝 맛은 매콤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200원.

방송 종료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런 관심은 매출로도 이어져 CU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예약 주문 서비스로 판매한 1000개 물량이 판매 시작 약 3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점포에서도 품절 사태가 일어나며 첫 날 전체 판매량은 5만개를 넘었다. 지난 2015년 CU 백종원 도시락 2종의 출시 초기 일평균 판매량이 7~8만개였던 것을 비교하면 단품으로는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편의점 간편식품의 점포 입고가 매일 오전과 야간 두 차례 이루어지는 반면, 마장면은 오전 딱 한 차례만 입고되는 상품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적인 판매량은 그 이상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CU는 이번 주부터 포켓CU의 예약 판매 물량을 2000개로 늘려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점포에서도 마장면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쇄도하자 주중 들어 평균 발주량이 주말 대비 155.3%로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제품의 개발과 경연 과정을 지켜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말 사이 전국 점포에 구매 수요가 폭주했다"고 밝혔다. CU는 이경규의 마장면 외에도 앞으로 편스토랑을 통해 출시될 상품들의 수익금을 결식아동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9040408355310863A">
</center>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