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슬' 유재석, 트로트 천재? '덕업일치'로 인기몰이

'흥' 많은 유재석, 트로트 가수 도전
가수 '유산슬' 팬카페 가입자 수 7000명 돌파
김태호 PD "유재석 새로운 도전에 시청자들 기대"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를 통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해 예명 '유산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유재석/사진=MBC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다시 태어났다.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를 통해 탄생한 유산슬이 MBC를 넘어 KBS 1TV '아침마당'까지 출연하며 방송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재석의 '덕업일치(관심사가 직업이 되는 것)'가 '놀면 뭐하니'의 일등공신이라고 분석했다.

18일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유재석'과 그의 트로트 가수 활동명인 '유산슬'이 함께 올라왔다. 이날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트로트 특급 신인 '유산슬'로 유재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을 "트로트계의 새바람 유산슬이다"고 소개하며 "유재석이 맞지만 오늘은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영광스럽게 출연하게 됐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를 통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해 예명 '유산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유재석/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누리꾼들은 그의 도전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과거부터 MBC '무한도전'을 통해 매회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유재석의 또 다른 도전을 응원하는 것이다.

앞서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유플래쉬'를 통해 드럼연주자로 도전, 최고의 뮤지션들과 협업하기도 했으나 '놀면 뭐하니-뽕포유' 만큼의 큰 인기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데뷔한 이후, 해당 프로그램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유산슬'이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유재석의 '덕업일치(관심사가 직업이 되는 것)'를 꼽을 수 있다. 그는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 등을 통해 넘치는 흥을 보여줬으며, 댄스곡 '압구정 날라리', 'I'm so sexy' 등을 통해 무대에서 끼를 방출하기도 했다.

그의 흥은 '유산슬'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인천 차이나타운과 합정역 8번 출구 앞을 찾아 깜짝 트로트 버스킹 무대를 펼쳤다.

당시 유재석은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민들과 하나가 돼 무아지경 댄스 타임을 갖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저도 모르게 흥이 올라가지고.."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유재석의 변신은 '성공'이었다. 그가 지난 16일 발표한 음원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은 음원 순위 상위권에 안착해 '유산슬'의 저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지난 9월 개설된 유산슬 팬카페는 17일 기준 가입자 수 7000명을 돌파했다. 결국 그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시너지가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편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놀면 뭐하니?'에 대해 "형식이나 소재의 제한 없이 촬영한 프로그램"이라며 "릴레이 안에서 많은 확장을 하고, 열려 있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이 어떤 새로운 도전을 펼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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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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