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운항 재개 가시화·방산 부문 성장세… 내년 실적반등 전망”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보잉(Boeing)에 대해 올해 3분기 737 MAX 관련 추가 비용 인식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기종의 운항 재개가 가시권에 들어왔고, 방산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보잉이 올해 3분기 737 MAX의 운항 제재로 부진한 실적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잉은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4% 감소한 586억5000만달러, 영업이익은 97.0% 줄어든 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737 MAX 이슈가 해소되지 않으며 민항기 부문의 매출액이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으로 하락한 점이 부진한 실적의 주 원인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737 MAX 관련 비용으로 지난 2분기 56억달러의 비용을 인식했고, 이번 3분기 다시 9억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인식한 점이 영업이익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운항 재개가 가시화되는 한편 방산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보잉은 내년 매출액 1240억달러, 영업이익 165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T-7A 레드호크 등 방산 부문 수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잉과 에어버스 양사에서 발표한 2037년까지의 항공기 시장 전망에서 모두 협동체 기종의 선전이 전망되는 가운데 발표대로 내년 초 737 MAX 기종 운항이 정상화된다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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