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올해 태풍 피해벼·공공비축미 매입 시작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북 정읍시가 태풍으로 피해 입은 벼와 2019년산 공공비축미곡 건조 벼 매입을 시작했다.

8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날 공평 창고에서 태풍 피해 벼 매입을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지역 내 23개 읍면동에서 총 66회에 걸쳐 실시된다.

매입 첫날 유진섭 시장은 농소동 수매현장을 찾아 올해 쌀 작황을 점검하고 수확을 위해 한 해 동안 노력한 농민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유 시장은 “벼농사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애써준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쌀값 안정과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은 신동진과 새누리 2개 품종으로 매입량은 약 6475t이다.

중량은 톤백 포대를 기준으로 공공비축미곡은 알곡 무게 800㎏ 단위, 태풍 피해 벼는 알곡 무게 600㎏ 단위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중간정산금은 40㎏당 3만 원으로 수매 직후 지급하며 최종 정산은 가격이 결정되면 연말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태풍 피해를 입은 벼의 경우 품종 제한 없이 농가 희망물량 전량을 매입할 예정으로 사전 희망량 조사결과 600㎏ 톤백 벼 기준 3683t이다.

태풍 피해 벼 중간정산금은 30㎏ 포대당 2만 원을 수매 직후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연말 공공비축미곡 가격이 결정되면 1등급 가격을 기준으로 잠정등외A는 76.9%, 잠정등외B는 64.1%, 잠정등외C는 51.3% 수준으로 지급하게 된다.

시는 수매장에 매입검사장 안전수칙 현수막을 게시하는 한편,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비축 미곡 매입대상 품종을 반드시 확인하고, 새 포장재 사용과 수분함량 13~15%(태풍피해 벼는 15% 이하)를 유지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읍면 일정별 적기 출하해 매입 기간 내에 전량 매입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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