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경비대 폐쇄회로TV에 사고 헬기 이·착륙 찍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 추락한 소방헬기의 이·착륙 장면이 독도경비대 폐쇄회로TV에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단 추락 장면은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방경찰청은 7일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헬기 추락사고 발생 전후 5∼7분 동안 독도경비대 주변 폐쇄회로TV 열한 대에 찍힌 영상을 보여줬다. 가족들의 요청으로 오후 5시35분부터 7시25분까지 비공개로 상영됐다.

추락 헬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은 폐쇄회로TV 열한 대 가운데 독도경비대 헬기장 방향으로 설치된 한 대에서 포착됐다. 카메라가 헬기장 위쪽에서 아래쪽을 향해 있어 헬기가 특정 방향으로 날아가거나 추락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른 폐쇄회로TV에서도 이·착륙하는 사고 헬기 모습 일부가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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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은 그동안 헬기 추락사고 관련 영상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혀왔다. 독도경비대 또한 시설보안을 위한 폐쇄회로TV가 여러 대 설치돼 있으나 어디에 몇 대가 있는지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측은 이날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보유한 영상을 보여주고 설명해 드리게 됐다"고 했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독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졌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다섯 명 등 일곱 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추락했다. 수색 당국은 최근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의 시신 세 구를 수습해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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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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