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의원연맹 간사장 '文의장, 일왕에 사과편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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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일본 자민당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왕의 사죄를 요구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왕에게 사과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6일 일본 산케이신문·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가와무라 간사장은 이날 BS후지방송 프라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의장과 비공식적으로 만났을 때 그가 일왕 앞으로 사과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다만 사과편지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발송 시점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FNN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문 의장이 지난 3일 가와무라 간사장과 만났을 때 사과편지를 발송했다고 전했다고 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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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의장은 지난 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왕의 사죄 필요성을 언급하는 발언을 했다. 문 의장은 당시 미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왕을 '전쟁범죄 주범의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고령인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왕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발언으로 일본 정계에서 파문이 커지자 문 의장은 지난 6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마음을 상한 분들에게 미안함을 전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 의장은 가와무라 간사장 등 주요 인사 10여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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