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골' 내세운 SJ그룹, 공모가 3만8600원 확정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 글로벌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SJ그룹의 공모가가 3만8600원으로 정해졌다.

SJ그룹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 걸쳐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공모희망밴드 상단가인 3만8600원으로 최종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047곳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946.62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317억원으로 확정됐다. SJ그룹에 따르면 1028개 기관이 공모희망밴드 가격 이상을 제시했다.

비틀즈가 착용하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캉골 모자는 2008년 SJ그룹이 독점 수입했다. 2010년에는 트레이드마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가방과 의류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2016년에는 2036년까지 20년 동안 캉골에 대한 한국 내 독점적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명품 모자 브랜드 헬렌카민스키도 SJ그룹과 만나 가방, 신발, 의류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주영 SJ그룹 대표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 성숙에 맞춰 카테고리를 확장한 '캉골 키즈'처럼 여행용 캐리어, 신발, 스포츠웨어, 골프웨어와 같은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면세점과 온라인 부분의 매출채널을 확대해 5년 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J그룹은 오는 7~8일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1272억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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