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불완전판매 비율 50% 넘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의심 사례가 전체 판매 분량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DLF 사태에 대한 합동 현장 검사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판매 은행 2곳과 DLF에 편입된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한 3개 증권사, DLF를 운용한 2개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두 달 넘게 검사를 벌인 결과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소홀, 내부통제 미흡, 불완전판매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지난달 초 중간 조사에서는 서류상 하자 여부만 살폈지만, 은행 내규 위반 등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불완전판매 의심 사례가 절반 이상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초 중간 검사 결과 발표과정에서는 불완전판매 비율이 20% 안팎일 것으로 봤지만 이를 크게 웃돈 수치다. 판매 금융사가 배상해야 할 분쟁조정 대상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의 합동검사가 끝난 만큼 이르면 이달 중 분쟁조정 절차가 가동될 전망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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