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열차서 조리용 가스통 폭발…사망자 46명 달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31일 파키스탄에서 달리던 열차의 조리용 가스통이 폭발, 사망자가 4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파키스탄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를 13명으로 발표했지만,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라왈핀디로 향하던 열차에서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객차 3칸이 소실됐다.

셰이크 라시드 아마드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화재 당시 일부 승객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며 "희생자 중 일부는 불길을 피해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아마드 장관은 승객들이 기차 내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열차에 탑승하면서 요리용 스토브를 숨겨서 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낙후된 철도 시설 때문에 철도관련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2005년에는 열차 사고로 13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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