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GS건설, 분양 지연 영향 실적 반영… 목표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DB금융투자는 GS건설에 대해 분양 지연의 영향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신규분양 및 주택 신규수주 부진으로 인해 매출액 반등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췄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GS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2조4416억원, 영업이익은 19.6% 줄어든 18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인 2조6101억원과 비교해 6.5% 하회했고, 그 만큼 영엽이익도 밑돌았다. 조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시장이 전망했던 것보다 매출 감소 폭이 더 컸다”며 “특히 주택·건축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는데 공사일수 감소와 신규분양 지연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제시한 GS건설의 신규수주와 매출액 경영계획은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계획 대비 67.4% 달성했고, 신규수주는 49.2% 달성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가 건설기성 및 수주의 성수기라고 하더라도 계획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신규분양도 2만세대 수준으로 연초 계획(2만8000세대)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주 부진의 여파로 매출액 반등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GS건설 실적의 핵심이 주택분양임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신규분양 및 주택 신규수주 부진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실적뿐만 아니라 2020~2021년 실적 개선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 연구원은 “2019~2021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역성장으로 인해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정상 밸류에이션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9배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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