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입출국·마약·보이스피싱…국제범죄 석달간 300여건 적발

경찰 7~10월 집중단속
819명 검거·108명 구속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불법 체류·마약·국제 보이스피싱 등 우리 사회를 위협한 국제범죄 사건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7~10월 3개월간 ‘주요 국제범죄 집중단속’을 전개하고 전국에서 총 306건·819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108명은 구속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불법 입출국이 123건·455명 검거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약 102건(137명 검거), 강력범죄 48건(115명 검거), 국제보이스피싱 33건(112명 검거) 등 순이었다. 외국인 피의자 국적은 중국, 베트남,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단속을 통해 서울에서는 중국·대만 국적 외국인들을 불법 취업시킬 목적으로 국내로 허위 초청한 한국 브로커 등 53명이 검거됐다. 또 경기남부에서는 국제우편을 통해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한 뒤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 유통한 마약범죄조직 중국인 31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와 함께 중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설립하고 금융기관을 사칭해 67명으로부터 6억1000여만원을 뜯어낸 국제보이스피싱 조직 소속 한국인 53명도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거점 국제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 운영, 국제공조수사 등 지속적 집중단속 추진으로 국민 재산을 보호하고 국부유출을 사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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