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 바그다디, 미군 공습에 자폭…다친 미군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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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시리아 북서부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공습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젯밤 미국은 정의를 위해 세계의 '넘버 원'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알 바그다디는 공습 도중 자살 조끼를 폭파시켜 자폭해 잔해만 남았지만,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병들고 타락한 사람이었고, 지금 그는 죽었다"면서 알 바그다디가 죽는 순간 공포와 겁에 질린 채 비참한 상태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작전 중 다친 미군은 없었으며, 알 바그다디와 함께 있었던 많은 수의 IS 병사들과 동료들도 같이 사망했다.

이번 알 바그다디 사망은 2011년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알카에다의 창립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이후 최고위급 테러조직 수장을 체포 또는 사살한 사례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전했다.

앞서 CNN 등 미국 매체들은 미군이 전날 시리아 이들립 지역을 공급했고, 이 결과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부에선 알 바그다디가 미군에 의해 포위된 후 자살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폭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뭔가 큰 일이 일어났다"는 글을 올렸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오전 9시(한국시간 27일 오후 10시)에 중대한 성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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