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대표車 '골프' 8세대로 돌아왔다…국내 출시는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폭스바겐 대표 모델 '골프'가 7년 만에 8세대 신형으로 돌아왔다.

폭스바겐은 25일 골프의 탄생지인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8세대 신형 골프(The all-new Golf)를 공개했다. 7년 만의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골프는 지난 45년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3500만대 이상 판매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이번 신형 골프가 제시할 새로운 기준에 대해 높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신형 골프는 완전히 달라졌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Timeless)'이 근본적인 컨셉인 만큼, 이번에도 그 본질은 잃지 않았다"면서 "골프는 지난 수십년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를 정의해온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며,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고 소개했다.

신형 골프는 모든 기능이 운전자에게 스스로 설명이 가능한 디지털화를 이뤘다.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클라우스 비숍은 "신형 골프의 운전자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환경에서도 차량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골프의 모든 디스플레이와 컨트롤은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되며, 새로운 계기판과 온라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터치 버튼과 터치 슬라이더 방식의 디스플레이 환경에 결합돼 있다. 윈드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옵션 사양으로 선택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자사 모델 최초로 신형 골프에 5가지의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업을 도입해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캠페인을 시작한다. eTSI 엔진에서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V의 리튬이온 배터리, 가장 최신의 효율적인 TSI가 결합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신형 골프에 최초로 적용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소모량을 최대 10%까지 감축했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110마력(81kW), 130마력(96kW), 150마력(110kW) 등 3가지의 eTSI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2가지 버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GTE 모델도 제공된다. GTE 모델은 204마력(150kW), 245마력(180kW)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두 버전 모두 13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0km까지 무공해 전기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골프는 TSI, TDI, TGI 버전의 모델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각각 두 가지 버전의 4기통 가솔린 엔진(90마력·66kW, 110마력·81kW), 4기통 디젤 엔진(115마력·85kW, 150마력·110kW)과 130마력(96kW)의 TGI 모델이 나온다.

신형 골프는 온라인 연결장치(OCU·online connectivity unit) 덕분에 차량 외부의 세계와도 연결이 가능해 향상된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 더불어 Car2X 시스템을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기본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Car2X 시스템은 반경 800m 이내의 주변 차량 및 교통 인프라로부터 교통 관련 신호를 받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사전에 잠재된 위험을 경고해주며, 이러한 경고를 Car2X 시스템을 장착한 다른 차량에게도 공유한다.

골프는 1974년 1세대 첫 출시 이후 지난 45년 동안 진화를 거듭해 온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 대수는 3500만대 이상에 이른다. 이번에 공개된 8세대 신형 골프는 올해 12월 독일 시장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내년 중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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