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사 ‘행정 견학 1번지’로 인기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라북도청사가 행정 견학 1번지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10월말 기준) 견학신청을 통해 전북도청사를 찾은 방문객은 1957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4월 홍보영상관 개관이후 2016년 1200명, 2017년 2100명, 2018년 2300명이 다녀갔으며 올해 12월 말까지는 지난해 방문객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객 유형은 현재 신청기준 86.8%가 학생으로 전북도청사가 도내 초등학생의 자치단체 현장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8~30일에도 전주 문학초등학생 140여명의 도청견학이 이뤄진다.

최근에는 국제행사 유치 등 전라북도에 대한 국내외의 높은 관심으로 외국인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전북청사 전시관이 국제교류의 장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주한 유럽연합 미하엘 라이터러 대사 등 관계자들이 전북도를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지난 9월에는 전라북도 청소년 교류사업 일환으로 중국 윈난성 초등학생들이 도청사를 방문해 새만금 세계잼버리, 탄소산업 등 주제별 전시관을 둘러보며 전북을 배우기도 했다.

현재 도청견학은 1회 30명 이하로 사전예약을 받아 1시간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홍보 영상관에서 도정 홍보영상물을 시청하고, 도정 및 청사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받은 후, 탄소산업, 새만금잼버리대회 등 5~6개의 도정핵심사업 전시관을 방문하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새만금세계잼버리전시관의 경우 대형텐트와 캠핑용품, 디지털 즉석사진 촬영 및 인화기 등 딱딱하지 않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조성돼 있어 소통청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방문에 이어 정부의 탄소산업 육성계획이 발표되는 등 전북 탄소산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도민 눈높이에 맞춘 전북도청사 탄소융복합전시관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형열 전북도 홍보기획과장은 “도민들이 공감하고 활용할 때 정책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방문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 공간 조성 및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청사를 방문해 도정을 친밀하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에서는 매년 늘어나는 도청견학 수요와 대형국제행사를 앞두고 대내·외 내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도정홍보를 위해 내년부터는 전담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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