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구글-아마존' 소비패턴서 디지털마케팅 미래 찾아야'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인스타그램에서 구글로, 그리고 아마존으로 이어지는 소비 패턴에는 네트워크를 이용한 고객 유입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 디지털마케팅의 성공 사례입니다."

이승윤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사진)는 24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CEO 북클럽' 행사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 마케팅은 어떻게 변화하는가?'라는 강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경로에 주목했다. 인스타그램에서 구매 욕구를 느끼고, 구글에서 해당 품목이나 서비스에 대한 검색을 한 뒤에 아마존을 통해 구매한다는 것이다.

그는 "20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를 대거 유치해 자사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바로 아마존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또한 이 같은 '플랫폼 네트워크'로 마케팅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숙박공유라는 기능을 넘어 호스트와 게스트간의 상호 평판 점수 매기기, 인근의 다른 유저들과의 모임 주선 등 플랫폼 안에서 끊임없이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등의 장치로 이용자끼리 상호 교감하고 '놀이'를 즐기도록 한 배달의민족 또한 플랫폼 네트워크 형성의 성공 사례라고 이 교수는 소개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성공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위해서는 이처럼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소비 문화, 소비 행태 등이 변화하면서 소비자를 바라보는 방식 측면에서 디지털 마케팅이 중요하게 활용 될 수 있지만, 결국 고객 만족에 목적을 두는 비즈니스 성공방식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해야 디지털마케팅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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