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김성태 '애꿎은 유튜브 잡지 말고, 포털 실검 관리하라'

김성태 과방위 야당 간사 "실검협의체에 방통위 들어와야"
VS 한상혁 "어떤 협의체인지 성격봐야...견해차 있을 수 있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이 21일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포털 실검(실시간 검색어) 조작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가짜뉴스 잡는다고 애꿎은 유튜브 잡지 말고 포털 실검 조작 같은 것을 봐야 한다. 방통위의 본연의 역할이 뭔지 알고 제대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며 한 위원장을 질타했다. 김성태 의원의 질의는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조국힘내세요' '문재인지지'와 같은 실시간 검색어가 상위에 올라가는 데 대한 포털의 여론조작 의혹을 지적한 것이다.

김성태 의원은 최근 1개월간 네이버의 검색어 트렌드와 시계열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조국 장관이나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실시간 검색어를 입력하도록 독려하는 행위가 확인됐고, 이는 소위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등 ‘기계적 조작’ 방법을 동원해 실검을 조작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김성태 의원실은 네이버, 카카오 등과 실검 제도개선안과 관련된 비공개 알고리즘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네이버 등 실검조작 비공개 알고리듬을 검증하는 실검협의체에 방통위가 들어와서 의견개진을 할 필요가 있다. 실검 왜곡과 여론 왜곡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대해 한 위원장은 "어떤 성격의 협의체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실검 문제에 있어선) 견해차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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