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10월 最多…전체 사망자의 11%에 달해

최근 5년 동안 10월 사망자 수 230명…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식 미흡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10월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 동안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륜차가 가해자인 교통사고가 10월에만 6437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2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전체사고의 55%(3549건)를 차지했고 신호위반 17.3%(1112건)로 뒤를 이었다. 17개 광역시·도별로는 서울이 156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경기도가 42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주원인으로 신호위반·과속 등 난폭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식 미흡을 꼽았다. 공단 조사 결과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2018년 기준 84.6%로 나타나 100% 가까운 착용률을 보이는 교통안전 선진국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스위스의 착용률은 2016년 기준 100%, 일본은 100%, 스웨덴은 96∼99%, 캐나다는 99%로 집계됐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이륜차 승차자 상해 주부위별 통계에 따르면 사망자의 46.2%(1342명)가 사망원인이 머리 상해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경찰과 단속·캠페인 시 이륜차 안전모를 제작·배포하고 운행빈도가 높은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이륜차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병윤 이사장은 "이륜차의 안전모는 자동차의 안전띠와 같은 승차자 보호장구"이라며 안전모 착용과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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