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강남구, 두바이서 '메디·뷰티 페어' 개최…코스메슈티컬 각광

이번 행사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정현훈 부원장, 자생한방병원 로이어 원장, 아부다비상의 헤랄 모하메드 알 하멜리 부사무총장, 두바이수출청 사이드 알 아와디 청장, 강남구 하철승 부구청장, 주두바이한국총영사관 전영욱 총영사,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사업본부장, 소람한방병원 이동현 센터장, 두바이수출청 파티마 가님 디렉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강남구청과 공동으로 9일부터 이틀 동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2019 강남 프리미엄 메디·뷰티 페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화장품 기업 8개사가 UAE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눈닷컴(noon.com), 여성패션 전문 몰 브랜드 바자르(Brand Bazar), 아랍 최초의 TV홈쇼핑 씨트러스(Citruss) 등 55개 현지 바이어와 1대1 전시 상담회에 참가했다. 바이어들은 피부 전문병원에서 쓰는 치료용 화장품 코스메슈티컬(의학적 또는 약과 같은 생물학적 효과가 있는 활성 성분을 갖는 화장품)을 생산하는 바이오비엠, 코떼랑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세럼 및 클렌저 수출기업 라이언컴퍼니는 상담회장에서 두바이의 대표 뷰티용품 유통망 알파메드(Alphamed)와 4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라이언컴퍼니 하륜 대표는 "이번 MOU를 계기로 알파메드와 중동 내 한국 화장품 브랜드 런칭을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주고받을 예정"이라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동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우수한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 소재 피부·성형·정형외과 등 8개 의료기관은 중동의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400여명이 방문한 이 행사에는 UAE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을 위탁 운영 중인 서울대 병원에 많은 참관객이 몰려 중동에서 K-뷰티뿐 아니라 우수한 한국 의료에 많은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무역협회는 9일 두바이 합투르팰리스호텔에서 두바이수출청과 의료, 관광 등 서비스 무역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강남구청은 10일 알 바얀, 칼리즈타임스 등 현지 언론 5개사를 초청해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과 수출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올해 강남구 소재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지난해보다 32%나 증가했지만 중국과 일본인 환자가 대다수였다"면서 "중동 환자는 1인당 평균 진료비가 상당히 높아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 수출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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