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철도보호지구·급경사지 ‘드론 점검’

대전역에 위치한 철도 쌍둥이 빌딩 전경.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보호지구와 급경사지 등 사각지대를 감시·관리할 용도의 드론을 현장에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 7월부터 충북선 조치원~청주 구간 10㎞에 드론을 임시 투입해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이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1년간 충천본부 전체 노선(923㎞)에 드론을 우선 투입해 운영한 후 미비점을 보완해 전국 지역본부에 도입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이 현장에 투입할 장비는 회당 비행시간과 비행가능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고정익 드론’이며 이 기기에는 2000만 화소 이상의 광학카메라와 고선명도의 동영상 카메라가 탑재된다.

고정익 드론은 비행기처럼 날개가 고정돼 엔진, 프로펠러로 얻은 추진력과 날개의 양력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이는 회전축에 장착된 프로펠러가 돌면서 양력으로 비행하는 드론보다 비행시간 및 거리가 길다.

철도공단 고정익 드론을 통해 4000㎞에 달하는 철도노선 안에서 이뤄지는 불법 시설물 건축, 형질변경, 경작 등 철도보호지구 내 미신고 행위와 인려 접근이 어려운 급경사지 등을 감시·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성장 동력인 드론 기술을 철도 분야에 도입·활용하고자 한다”며 “철도공단은 드론을 현장에 도입해 철도 분야의 안전성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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