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으로 4명 사망·2명 실종…피해 속출

오전 6시 기준 4명 사망·4명 부상
울진 548.2㎜·영덕 382.5㎜ '물폭탄'

3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시장에 태풍 '미탁' 영향으로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8명이 죽거나 다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자정께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세 여성이 급류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1시께 강원 삼척시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77세 여성이 숨졌다. 경북 영덕에서도 토사 붕괴로 인한 주택 파손으로 59세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께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물빠짐 작업을 하던 76세 남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18호 태풍 미탁은 우리나라를 관통하며 곳곳에 '물 폭탄'을 퍼부었다.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받은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강수량은 경북 울진 548.2㎜, 영덕 382.5㎜, 포항 322.1㎜를 기록했다.

강원도에서는 삼척 394.0㎜, 동해 314.5㎜의 비가 내렸다. 제주는 성판악 308.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미탁은 이날 오전 9시께 대구 동북동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 독도 동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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