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라이언택시' 정식명은 '벤티'…'크고 안락한 서비스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정식 서비스명 공개
캐릭터 인기 및 2300만명 이용자 기반으로 단숨에 '타다' 위협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 택시 서비스 이름이 '벤티'로 결정됐다.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로 꾸며진 11인승 승합차 차량을 내세우며 브이씨앤씨(VCNC)의 타다와 본격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법인택시들과 함께 준비 중인 승합차 기반 대형 택시 서비스를 '카카오T 벤티'로 결정했다. 승합차를 뜻하는 밴(Van)과 카카오의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의 이름을 본땄다. 이탈리아어로 숫자 '20'을 뜻하는 벤티와 같은 발음이기도 하다. 통상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큰 음료 사이즈를 벤티로 뜻하는 만큼 '넓고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와 마찬가지로 승차 거부 없는 즉시 배차 방식을 따랐다. 탄력요금제가 적용돼 호출 수요에 따라 기존 택시 요금의 0.7~2배 사이로 책정된다. 이르면 내달 중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량 규모는 800대 수준이다.

외관은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카카오의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및 콘텐츠 전문 계열사 카카오IX와 손 잡았다.

카카오 캐릭터의 인기와 23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T 플랫폼 이용자를 기반으로 단숨에 '타다'를 위협할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타다의 이용자수는 120만명, 차량은 1400대 규모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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