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자 가보니…반도체·IM 실적 상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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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7일 삼성전자 탐방노트를 게재하면서 반도체와 IM 부문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보였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26일 종가는 4만9200원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7조원인데 반도체, IM 부문 실적 업사이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부문 3분기 예상 영업익은 3조3000억원이었다. 디램(DRAM) 빗그로스 덕분에 이보다 성적이 나을 수 있다.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25%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2분기보다 중국 모바일 고객사 디램 수요, 서버 시장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가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투자자들 기대와 달리 올해 안엔 디램 가격이 반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분기 기준으로 내년 2분기는 돼야 가격이 안정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낸드(NAND) 재고 수준은 디램보다 낮아져 가격 정상화가 좀 더 빨리 이뤄질 것으로 봤다. 오는 4분기에 낸드 제품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 이상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3분기 IM 영업익 추정치는 2조원이었는데, 이보다 나을 것으로 보인다. 평균 판매가격(ASP)이 10% 초반으로 상승하면서 실적도 그만큼 늘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IM 부문의 실적 업사이드는 전적으로 모바일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폴더블폰 연간 판매량이 제한적이지만 내년의 판매량 확대 여부에 따라 마진 기여 가능성을 간과할 순 없다"고 말했다.

3분기에 디스플레이 영업이익 1조원을 예상했는데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CE는 예상대로 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엔 3분기 영업익 추정치 7조원보다 소폭 감소한 6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분기별로 최악의 경우라도 6조원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엔 무역분쟁 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6조2000억원, 2분기 6조6000억원을 달성했다"며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이 바닥권을 통과했다는 사실은 주가에 긍정적이고, 이처럼 비수기 기초체력에 대해 투자자들이 본격 인식하게 되면 5만원 이상의 주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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