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저는 검찰 개혁, 법무 혁신의 도구에 불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검찰 개혁 의지 피력…"형사 공판부 인사 혜택, 복지 혜택 강화"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강나훔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26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저는 검찰 개혁, 법무 혁신의 도구에 불과하다"면서 "쓰임이 있을 때까지, 쓰임이 다 해져서 개혁을 이루고 나면 쓰임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최근 느끼는 부담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배우자나 자식들이 겪는 고초를 아무 특별한 조치가 없이, 방어할 수 없이 지켜보는 게 고통스럽다"면서 "하지만 개인적인 고통이고, 장관에 임명된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 장관은 검찰 형사·공판부 검사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다. 조 장관은 "취임 전부터 약속했고, 취임 후부터도 검찰 조직에 압도적 다수인 형사 공판부의 애로를 듣기 위해 두 군데 청사를 방문했고, 그분들이 생각하는 방향, 그것을 토대로 검찰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고위 검찰들의 퇴임 후 전관 예우는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형사 공판부 검사들의 인사 혜택, 복지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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