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돼지열병 손실 170조원 추산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직접적 경제 손실이 1조위안(약 170조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2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리더파 중국농업대학 동물과학원장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ASF으로 인한 직접 손실은 1조위안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주로 돼지 사육농가의 피해를 집계한 것으로 여기에는 돼지사료업계가 입은 피해와 돼지고기를 주 재료로 하는 음식점의 타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올해 8월 기준 중국의 사육 돼지 수가 3억8000만마리로 작년 동기보다 38.7% 감소한 가운데 리 원장은 "2020년 중국의 돼지고기 실제 수요를 약 5500만t으로 예상한다. 돼지열병으로 국내 생산량이 절반 이상 없어진다면 국외에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는 매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리 원장은 "중국인의 육류 소비에서 돼지고기가 6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계속되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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