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요양병원 화재 부상자 44명으로 늘어…경찰 수사전담팀 편성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경기 김포요양병원 화재 사고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정윤 기자] 김포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이날 강력팀 등 19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수사전담팀은 팀장 외 2개 강력팀 8명과 지능범죄수사팀 4명, 피해자보호팀 2명, 형사지원팀 2명 등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시작으로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불법 시설물 설치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김포시 풍무동 김포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다른 환자 44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인근 병원에 나눠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응급환자는 9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지하 2층에 연면적 1만4814㎡ 규모로, 요양병원은 이 건물 지상 3층과 4층을 사용했으며 화재 당시 입원한 환자는 130여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일단 건물 4층 보일러실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 감식을 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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