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료 다음주 美 농가 방문…농산물 대량구매 청신호?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측 무역 실무협상팀이 19일(미국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미국측과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농가를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을 방문하는 중국 협상팀 중 농림부 소속 관료가 다음주 미 중서부 네브래스카와 몬테나 지역의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이번 미 농가 방문이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정짓기 위한 목적에서 결정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미국 농산물 구매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천원링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주 실무협상을 한 후 다음달 고위급 협상에서 잠정적인 무역협상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농산물을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추가 관세부과를 연기하고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음달 협상이 체결되기 위해서는 미국이 추가 관세부과를 10월15일 이후로 연기해야 함은 물론 새로운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협상 타결의) 기본 조건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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