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증후군 앓는 소비자에게 홈쇼핑 '힐링 상품'이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추석 연휴를 바삐 보낸 소비자를 달랠 힐링상품이 홈쇼핑 채널을 통해 집중적으로 판매된다. 귀성길 차량 정체와 차례 음식 등으로 지친 소비자를 겨냥한 상품이 준비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명절 이후 고객 수요가 급증하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2년간 소비 패턴을 자체 분석한 결과 패션·뷰티 제품은 30% 이상 주문이 늘고 여행상품도 20%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오후 5시35분부터 '호주·뉴질랜드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곳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 요트와 문화의 도시인 오클랜드 등 호주와 뉴질랜드 남·북섬을 모두 포함하는 일정이다. 방송에서 주문하면 국적기 왕복 직항 탑승과 현지 특식 제공 등 다양한 축전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같은날 오후 11시50분부터 '휴렉 홈케어 음식물 처리기' 서비스를 판매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지친 주부를 위해 토탈 홈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신개념 상품이다. 음식물 처리기 설치를 포함해서 세탁기·에어컨·매트리스 청소 및 라돈 측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현대홈쇼핑도 이달 17일까지 명품 고정 프로그램인 '클럽노블레스'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오전 11시40분부터는 2시간 동안 '엠포리오아르마니 롱패딩 코트' 등을 연이어 방송할 예정이다. 명절 직후에 방송되는 클럽노블레스의 경우, 시간당 최대 20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도가 높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만큼 추석을 기점으로 현대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을 집중 편성해 운영한다. 16일 오후 7시40분부터는 프리미엄 패션 PB '라씨엔토'의 '울100 벨티드 자켓'과 '이태리 울 메탈릭 홀가먼트 니트', 20일 오전 11시 40분에는 몽골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고비(GOBI)'의 '리버시블 베스트' 상품을 방송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년보다 추석이 빠른 만큼 명품, 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본격적인 가을·겨울(FW) 시즌 첫 방송을 추석 이후에 본격적으로 편성했다"며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을 집중 편성하고, 방송별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CJ 오쇼핑도 추석 연휴 기간에 전체 방송 시간의 절반가량 명절 보상 상품을 선보였다.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와 패션 상품 편성 비중은 각각 약 20%에 달했다.

특히 12일에는 명품 패션잡화 전문 기획 프로그램인 '럭셔리 부띠끄'에서 프라다 가방과 푸셀라 스니커즈, 메타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보였다. 또 13~14일 양일간 24K 주얼리 판매방송도 3번에 걸쳐 진행했다.

명절 후 '힐링'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여행 패키지 방송도 대거 편성했다. 13~15일 3일간 총 4번의 방송에서 6개 여행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동유럽, 서유럽, 이집트, 중남미 등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GS샵도 추석 직후인 이달 14일 간판 패션 프로그램인 '더 컬렉션'을 통해 손정완 디자이너의 'SJ와니' 가을 신상품과 코치 핸드백 6종을 선보였고, 같은 날 '쇼미더트렌드'를 통해 페라가모 간치니 메탈시계ㆍ레더시계 등 패션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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