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죽어도 죽지마> 外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은주의 영화= 작가 공선옥이 '명랑한 밤길'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집. 2010년부터 올해까지 발표한 작품 여덟 편을 묶었다. 표제작 은주의 영화는 영화감독이 꿈인 취업준비생 은주가 이모의 삶을 영상에 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모는 광주에서 대구탕집을 하며 5.18 이후 다리를 절고 있다. 여덟 편의 작품을 통해 작가는 옛 가족이 해체되며 느끼는 불안, 폭력의 시대가 여성에게 남긴 상처, 나이 들어가며 느끼는 고독 등을 이야기 하고 약자의 아픔을 보듬어안는다.(공선옥 지음/창비)

◆죽어도 죽지마= 서른한 살 강시우, 서른 살 정혜지, 초등학생 한수호는 해청도의 한 집에서 생활한다. 1년 동안 한 집에서 같이 지내면 거액을 주겠다는 한 노인의 제안 때문이다. 셋은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노인이 셋을 구했다. 작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사는 모든 이들이 삶을 부여잡을 하나의 이유를 찾아 삶을 영위하길 희망하며 글을 썼다. 작가는 11년째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우대경/아마존의나비)

◆반려동물을 생각한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불황이 없다고 한다. 내년이면 국내 '펫코노미' 시장 규모가 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저자는 수의사이자 수의학 신문 '데일리벳' 대표다. 반려동물 산업은 커졌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문화는 아직 성숙하지 못 했다고 생각해 이 글을 썼다. 반려동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 오래된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이학범 지음/크레파스북)

◆소소하지만 확실한 건강 이야기= 저자는 20년 경력의 현직 의사로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자신의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기능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잠, 운동, 햇빛, 영양소, 음식, 긍정적인 생각, 원만한 인간관계 등 건강에 필요한 요소와 독성 물질, 전자파, 스트레스, 세균 등 건강을 해치는 요소를 주로 다룬다. 사고, 전염병, 유전병을 제외하면 병은 건강에 필요한 요소와 해치는 요소 두 가지에 의해 생기기 때문이다.(오경석 지음/에디터)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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