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무소속 의원 독도서 日 규탄…일본 정부 항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설훈 최고위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국회의원 6명이 31일 독도를 방문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유감을 표하며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이날 독도 방문에는 민주당 설 최고위원, 우원식ㆍ박찬대ㆍ이용득 의원, 무소속 손금주ㆍ이용주 의원이 나섰다. 독립유공자 후손모임인 지광회 이석문 회장과 광복회 김원웅 회장도 함께 했다.

이들은 일본 아베 정부가 과거사 문제로 경제보복에 나선 것을 규탄하면서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관련 자료에 ‘독도’ 표기, 한일 갈등 해소,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을 위한 대화 등을 요구했다.

설 최고위원은 “일본은 넘지 못할 산이 아니라 언젠가 넘어야 하고 넘을 수 있는 산”이라며 “제2의 독립운동 정신을 발휘해 정부, 정치권은 물론 기업과 국민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독도경비대에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경찰 위령비를 참배했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김경한 공사와 통화에서 “‘다케시마’(竹島ㆍ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서도 국제법 상으로도 명확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극히 유감”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똑같은 항의를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도 전달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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