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얼마일까' 삼성 출고가 놓고 막판 고심 中

9월6일 출시 유력하나 최종 확정은 아니야
독일 IFA에서 개선판 공개함과 동시에 국내 출시도 진행할 듯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출시일을 9월6일로 잠정 확정한 가운데 최종 출고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당초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예상한 230만~240만원대보다 낮은 수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는 9월6일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빠른 시일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자고 제안했다"며 "9월6일이 유력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최종 출고가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된 갤럭시 폴드 출고가는 230만~240만원이었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폴드가 공개될 당시 고 사장이 이 같이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5G 모델로, 미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 LTE 모델의 출고가는 1980달러(240만5700원)이다.

9월6일은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가 개막하는 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함과 동시에 국내 출시 행사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국 등에서도 9월 중 순차 출시가 유력하다.

갤럭시 폴드의 국내 초도 물량은 2만∼3만대로 알려졌다. 이통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모두 출시되지만, 초반 자급제 위주로 물량을 소량만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4월 미국, 5월 한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으로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떼어낼 수 없게 하고,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하는 등 내구성을 강화한 갤럭시 폴드를 다시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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