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 원희룡, 서울대 동기 조국 향해 일침

27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서울대 동기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사진=원희룡 유튜브 '원더풀TV'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원희룡(56) 제주지사가 서울대 동기인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27일 원 지사는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친구로서 조국 후보에게 권한다.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며 "순수했던 386세대를 욕보이지말고 이쯤에서 그만두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기득권화된 386세대를 비판하며 "시대가 바뀌었는데 자신들이 진리라고 착각하는 시대착오적이고 화석화된 80년대 운동권 이데올로기를 국민들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영논리 편싸움에서 밀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밀고 가야 한다. 이 논리 자체가 편 가르기 진영 논리고 꼰대 집권 386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특히 원 지사는 "조국이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법무장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민심의 이반에도 밀어붙이면 형식적인 장관이야 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등장한 386세대는 1980년대 대학을 다닌 1960년대생 세대를 지칭한다. 당시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등 사회운동을 주도한 세대를 상징한다. 1990년대에 들어와 이들 세대가 30대가 돼 사회 전반에서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했을 때 이름 붙여졌다.

한편 원 지사는 같은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 극복 대토론회'에서 "내년 총선은 3년된 촛불 민심이 기득화된 가짜 촛불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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