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담인턴기자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보여줄 차례”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후보자는 과거) ‘능력이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우리 부모 갖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란 정유라의 말을 박근혜 정부 철학이라고 말했으니, 이제 본인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보여줄 차례인 것 같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같은 날 과거 조 후보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2년 “장학금 지급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 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며 “등록금 분할상환 신청자는 장학금에서 제외되는 제도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 후보자의 딸(28)은 성적 미달로 두 차례 낙제했음에도 장학금 1200만원을 받았다. 당시 조 후보자의 딸은 가정 형편이 어렵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장학금은 지도교수인 노환중 교수가 개인적으로 기부하던 ‘소천 장학금’이다. 지난해까지 소천장학회의 장학금을 지급받은 학생은 7명인데 이 중 6명은 학교 측에서 선정했고, 조 후보자 딸만 장학회가 직접 지명해 ‘황제 장학금’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노 교수는 입장문을 내고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은)학업에 대한 독려와 격려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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