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로 사용” 8만원 훔치려 50대 여성 살해…영장 신청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3일 강도살인 혐의로 A(3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부천시 심곡동 한 모텔에서 B(58)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현금 8만원과 신용카드 여러 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낮 12시29분께 숨진 채 모텔 직원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는 얼굴 부위에 멍이 들어 있었으며, 양손이 몸 앞으로 묶인 채였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모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다. 그 결과, A씨가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이 모텔에 입실해 다음날 오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가량 B씨와 함께 머무른 것이 포착됐다.

A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B씨와 연락하다가 이 모텔에서 만난 뒤 범행하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B씨를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8만원을 훔쳐 일부는 생활비로 사용하고 일부는 가지고 있었다. 신용카드 사용 여부는 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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