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이마트, 실적 부진 지속될 전망…목표가 하향'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12일 이마트에 대해 오프라인 할인점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기존대로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은 반영해 15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마트는 2분기 영업손실이 연결기준 2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85억원)를 하회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영업적자로 전환된 이유는 할인점 성장률이 부진했고, 온라인 확대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떨어졌으며 보유세 등 오프라인 매장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7월 기존점성장률도 -11.6%를 기록해 크게 부진했다"면서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 SSG.COM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1.7%, 15.4%의 외형 성장을 기록했지만 모두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문점은 노브랜드의 개선에도 2018년 하반기부터 부츠, 삐에로쇼핑의 신규 출점이 집중되면서 초기 투자비 등으로 188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마트는 예상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국내 소비 이동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하반기부터 노브랜드를 제외한 전문점 채널을 적극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며 SSG닷컴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투자(새벽배송 등)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당분간 오프라인 할인점 중심으로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전문점 채널의 효율성 개선 및 온라인 사업의 의미있는 성장 가시화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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