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레끼마' 직접적 영향 없어…서울, 낮 최고 37도

中 상하이 남쪽 부근 상륙해 동해안 따라 북상
제주·서해 먼바다 태풍 영향권
전국 낮 기온 33도 이상 폭염 이어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33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밤사이 열대야 지역이 많아 이번 주말은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는 우리나라 육상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3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40㎞ 육상에서 태풍 레끼마가 이동속도 시속 20㎞로 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크기는 중형이지만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시속 140㎞로 강한 태풍이다.

태풍은 중국 상하이 남쪽 부근에 상륙해 중국 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육상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지역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10시 제주에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서해남부먼바다는 11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그 밖의 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서울·경기, 남부내륙은 35도 이상) 오르고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동해안을 제외하고 현재 전국에 폭염특보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 서울 37도, 춘천·청주 36도, 대구·울산 35도, 안동·순천 34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들어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 등을 동반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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