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 '카톡 기반 사업 '톡비즈' 매출, 올해 6000억 넘을 것'(종합)

카톡 배너광고 '톡보드' 매출, 전년대비 44% 증가…"하루 평균 2~3억 매출"
카톡 '선물하기' 2분기 거래액도 전년보다 55% 이상 늘어
전반적인 성장세에 "올해 매출 3조원 이상 올라설 것" 전망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카카오톡의 채팅목록 탭 배너광고 '톡보드'와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인 '톡비즈'의 올해 매출이 6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톡비즈를 비롯한 모든 사업 분야에서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뤄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연간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8일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톡보드, 플러스친구,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 내 비즈니스 솔루션인 톡비즈의 매출이 올해 말 6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이런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톡보드를 통해 광고주가 고객과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모바일에서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톡보드의 오픈베타를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상반기 톡보드 상품의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았음에도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매출 50%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톡보드는 제한적인 노출에도 하루 평균 2억원에서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영역에 광고가 노출되는 만큼 데이터와 이용자 피드백에 기반해 노출 유저, 횟수, 위치, 타깃팅, 최적화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며 단계적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4년 만에 이뤄진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으로 카톡 프로필을 변경한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여 대표는 "카톡 프로필에서 음악과 동영상 소재를 강화했다"며 "지난달 초 카톡 프로필 개편 이후 프로필을 변경한 이용자 수는 1900만명 이상으로, 이 중 10~20대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도 카카오의 성장을 견인했다. 여 대표는 "카톡 선물하기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이상 증가했다"며 "오픈채팅에서도 선물하기가 가능해지고, 이달부터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상품까지 확대해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의 공동구매 서비스 '톡딜'의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카톡만의 관계적 특성을 살린 톡딜은 6월 한 달간 4만5000건의 거래가 개설됐고, 1만7000여개의 상품이 참여했으며 마지막 주 거래 성사율은 94%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선 "수요와 공급 모두가 확대돼 일평균 출근기사는 32%, 운행완료수는 41% 증가했고, 매출은 58% 증가했다"며 "음주운전 법규 강화에 따라 이러한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부문에서 "카카오뱅크 지분 34%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오르게 됐다"며 "국내 ICT기업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최대주주가 되는 만큼 금융과 은행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공동체 차원의 기술과 투자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콘텐츠 부문에선 "멜론의 유료 가입자는 508만명 수준을 유지했다"며 "카카오톡 이용자의 음악 콘텐츠 사용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멜론은 카카오톡과의 강력한 플랫폼 시너지를 통한 차별화된 음악 경험으로 시장 확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전반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 매출 3조원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부사장)은 "올해 초 전년과 유사한 매출 23% 성장을 예상했는데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보다 26% 증가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 이상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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