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文정부, 화끈한 납량특집…봉창 두드리다 큰일 나게 생겨'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한국과 일본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 떳떳하다고 입증하면 일본에 큰소리 칠 수 있는 것을 '쫄지 마라, 죽창 들자'며 봉창 두드리다가 큰일 나게 생겼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 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이 에칭가스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줬냐는 의심으로 시작된 일이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여름을 맞아 화끈하게 '납량특집'을 벌이는데 이를 어쩌면 좋나"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케 논쟁으로 소위 여권 수뇌부가 소름 끼치게 찧고 빻고 있는데 어쩌면 좋나"라며 "이 시점에 어떻게 해야 국민 신뢰를 찾아올 수 있을까요. 절박한 심정인데 갈 길이 먼 것 같아 아득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전날(3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부 최초로 생중계된 긴급 국무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결정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단호한 맞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 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다시 일본에게 지지 않겠다.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겐 그 어려움을 극복할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걸어 나와야 악순환을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배현진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당일이었던 지난 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낮술을 마신 것을 두고, 이틀 후인 4일까지 여야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식자재로 장사하는 일식당도 가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자영업자를 살리자는 주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한국이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됐던 당일 집권여당 대표가 일식당에서 식사한 것 자체만으로 부적절한 행위"라며 "여당에서는 이 대표가 국산 술인 정종을 마셨다고 반박하는데, 일식당이라는 상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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