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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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건강 악화로 이달 2일 아산병원에 입원했던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11일만에 퇴원했다. 롯데그룹 측은 퇴원 후에도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12일 "신 명예회장이 기력을 회복해 12일 오후 3시경 퇴원했다"며 "오후 4시 10분경에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은 서울 소공동으로 거소를 이전한 후 건강이 악화돼 지난 2일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롯데그룹은 "후견인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입원 후 기력이 회복되어 퇴원해도 좋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며 "하지만 워낙 고령이신 만큼 퇴원 후에도 각별한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SDJ코퍼레이션도 신 명예회장의 퇴원과 관련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안내문을 발표했다.
그는 안내문에서 "많은 분들께서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해 주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입원의 이유는 건강상 문제보다는 케모포트 시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들어 식욕이 저하되신 모습은 보이셨으나, 이번 주치의의 진단에 따르면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렇지만 주치의의 추천으로 케모포트라는 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입원했다"며 "이 시술은 아버지께서 식사 섭취가 일시적으로 어려운 상태가 되시더라도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몸에 부담이 없고 특히나 위험성이 없는 간단한 시술이라 하여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신 명예회장이 시술 후 예후도 좋고, 식욕도 좋아지면서 퇴원하게 되었다는 것. 신 전 부회장은 "장남으로서 아버지의 건강에 더욱 더 신경 쓰고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