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과잉 마늘 3.7만t 사들인다

생산증가로 가격 폭락…시장격리조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가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마늘 2만5000t을 추가로 시장격리조치하기로 했다. 당초 1만2000t을 시장격리하기로 했는데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올해 마늘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수매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마늘 가격ㆍ수급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마늘 공급과잉으로 예상되는 3만7000t 가운데 농안기금 약 400억원을 투입해 판로가 불확실한 2만3000t(당초계획 5000t 포함)을 수매ㆍ비축할 방침이다. 농협에 대해서도 무이자 수매자금지원을 확대해 산지조합이 계약재배 물량 6000t을 추가 수매해 출하조절하도록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수입산 종자용 쪽마늘을 국산마늘로 대체하는 규모를 당초 1000t에서 2000t 이상으로 늘리는데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등 대대적인 소비촉진 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협의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완주 의원을 비롯한 농해수위 위원들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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