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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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책사이자 극우정객인 스티브 배넌으로부터 조언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며 자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존슨 전 장관은 지난해 테리사 메이 내각에서 탈퇴할 당시 배넌으로부터 정책연설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당시 배넌은 2016년 국민투표 당시 주장을 의회 연설에서 반복할 것을 조언했고, 존슨 전 장관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을 비난하면서 영국을 '끔찍한 혼돈'에 몰고간다고 주장했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후 존슨 전 장관 측은 하원 연설 당시 메시지를 주고 받은 적은 있으나 정치적 조언이 아니었고, 이후 배넌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그동안 배넌과의 친교설을 부인해온 존슨 전 장관이 그의 정책조언을 받았던 사실 자체가 논란이 되는 모습이다.
영국의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존슨 전 장관은 최근 연하의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이다 경찰에 신고되는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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