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역대 5월 최다 관객…관객 점유율은 외화에 못 미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지난달 한국영화 관객 수가 역대 5월 최다 기록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4일 발표한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 수는 861만 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1% 늘었다. 매출은 724억원으로 68.8% 증가했다. 이 또한 역대 5월 최고 기록이다.

범죄,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고르게 흥행한 결과다. ‘악인전’이 317만 명, ‘걸캅스’가 161만 명, ‘나의 특별한 형제’가 143만 명, ‘배심원들’이 28만 명을 각각 모았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도 31일까지 이틀 간 125만 명을 동원했다.

잇따른 선전에도 한국영화는 관객 점유율(47.7%)에서 외화를 앞서지 못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이 기간 649만 명을 모으며 ‘1000만 영화’가 됐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열하루 만에 누적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의 열이틀보다 하루 먼저 고지를 점했다.

배급사 점유율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등 네 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1위(804만 명)에 올랐다. CJ ENM(285만 명)과 뉴(191만 명),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158만 명), 키위미디어그룹(158만 명), 워너브라더스코리아(84만 명)는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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