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탑재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 계속 건조'

38노스 "또다른 신포급 탄도미사일 잠수함 건조 가능성"
北, SLBM 3~4발 탑재 가능한 잠수함 건조하면 위협 커질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을 계속 건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북한 신포 조선소에서 또다른 신포급 탄도미사일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는 잠수함 건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현재 SLBM 1기를 탑재할 수 있는 2000t급의 신포급 디젤 잠수함 1척을 보유하고 있다. 38노스에 따르면 최근 한 상업 위성에 북한 신포 조선소 건조용 건물 인근에서 부품과 장비가 움직이는 모습이 관측됐다. 이곳 선박 계류장에는 지난 4월11일부터 5월5일 사이 크레인으로 추정되는 물체 12개가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8노스는 이와 관련해 "또다른 신포급 탄도미사일 잠수함 건조를 위한 것일 수 있다"며 "크레인들은 잠수함 출입구와 수중 발사를 위한 바지선에 경량 부품과 장비를 내릴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포급 잠수함은 SLBM을 1발밖에 탑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술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여러 발을 탑재해야 그만큼 타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미국, 러시아 등의 경우 6~12발 이상의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을 보유 중이다.

북한이 만약 SLBM 3~4발을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을 건조한다면 전략적 능력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SLBM은 지상에서 움직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비해 탐지가 힘들기 때문에 미국도 상당히 경계하는 무기다.

북한은 2016년 8월 최대 사거리가 1500㎞에 달하는 북극성-1형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현재 사거리를 크게 늘린 북극성-3형 SLBM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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