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해외송금 폭발적 성장…올해 1분기 3억6500만달러 규모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핀테크업체 등이 참여하면서 소액해외송금업제도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소액해외송금업 영업 현황'에 따르면 건당 3000달러(연간 3만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는 소액해외송금업제도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7년 4분기만 해도 당발(국내에서 해외로), 타발(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송금은 1400만달러 수준이었다. 2018년 1분기 8000만달러, 2분기 1억2300만달러, 3분기 2억5700만달러, 4분기 3억9400만달러로 송금 규모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55만건, 3억6500만달러가 소액해외송금업을 통해 움직였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건수는 24.6배, 송금액은 25.4배 늘었다.

금감원은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신속한 송금처리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외국인노동자, 국내유학생 등 소액송금수요가 있는 내국인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송금액 규모에서 네팔(24%), 필리핀(19%), 베트남(12%), 스리랑카(8%), 캄보디아(7%)순이었다. 다만 송금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필리핀(35%), 네팔(14%), 캄보디아(10%), 베트남(9%), 스리랑카(6%) 순이었다.

금감원은 "현장점검, 업계 간담회와 법규준수 교육 등을 통해 소액해외송금업자의 준법활동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전문외국환업무취급업자로서 소액해외송금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국민의 외국환거래 편익이 한층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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