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선임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삶에 가장 만족하며 결혼한 여성보다 오래 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베스트셀러 '완벽한 삶의 신화로부터 벗어나기(Happy Ever After: Escaping the Myths of the Perfect Lifeㆍ2019)'의 저자인 영국 런던정경대학(LSE) 심리행동학과의 폴 돌런 교수는 미국 노동부가 2003년부터 해마다 진행해온 '미국인 시간 활용 조사(ATUS)'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기혼자들이 전반적으로 행복하다고 말할 때는 반려자가 옆에 있을 때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려자가 옆에 없으면 전혀 다른 말을 한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결혼하면 무모한 행동을 자제하고 안정을 찾는다. 따라서 기혼 남성은 결혼하지 않은 남성보다 건강하다. 그러나 이는 여성에게 이는 해당되지 않는다.
여성의 건강은 결혼에 영향 받지 않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중년의 기혼 여성은 싱글 여성보다 많은 정신적ㆍ육체적 문제를 경험하게 마련이다.
돌런 교수는 최근 영국의 유력 일간 가디언과 가진 회견에서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그룹이 결혼하지 않은 여성, 아이가 없는 여성"이라며 "그러니 남성이라면 결혼하고 여성이라면 결혼에 신경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돌런 교수는 결혼하지 않는 게 여성에게 전반적으로 좋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40세 여성의 경우 언젠가 좋은 남성을 만나면 상황은 바뀔 것이다. 나쁜 남성을 만나도 상황은 바뀌게 마련이다. 나쁜 남성을 만나면 행복과 건강을 잃고 수명마저 단축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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