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납치·살해한 국제PJ파 부두목 ‘자수의사’ 밝혀

지난 23일 가족이 경찰에 알렸지만 이후 연락 두절

일각에선 ‘진심’ 또는 ‘수사 혼선 주려는 의도’ 우려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50대 부동산 사업가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인 국제PJ파 부두목 조모(60)씨가 가족을 통해 경찰에 자수의사를 전했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행적을 또다시 감췄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아들을 통해 "억울하다. 죽일 의도도 이유도 없다"고 살인 혐의를 부인하며 자수의사를 전해 왔다.

다만 자수를 하기 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수사할 것과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줄 것을 전제 조건을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 양주경찰서에 이첩돼 '살인' 혐의가 적용됐지만 당초 광주 서부경찰서에서는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기 때문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자수 의사를 밝힌 이유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조씨는 지난 19일 공범 2명과 자신의 동생과 함께 광주에서 서울까지 A(56)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양주시 한 공터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공범 2명과 조씨의 동생은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씨는 도주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hanmail.net<ⓒ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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