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태영건설, 환경부문 급성장… 주가 상승 기폭제될 것”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태영건설에 대해 환경부문의 급성장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29.4% 상향조정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환경부문이 태영건설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주로 신도시 개발사업을 하는 태영건설의 환경부문(TSK코퍼레이션)이 2017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2017년 542억원, 2018년 812억원으로 50%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환경부문의 실적은 폐기물매립·소각과 같은 사업에서 매출총이익률(GPM) 75%라는 초고이익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추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동종그룹인 코엔텍의 시가총액이 6000억원인 것을 고려한다면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 역시 1조원 수준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35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건설부문을 포함한다면 현 시총 9000억원은 너무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택개발 사업은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이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2015~2016년 창원·광명·전주에서 자체사업을 대거 확대하면서 건설 영업이익이 지난해 3688억원까지 급증했고, 올해 이 사이클이 종료된다. 두 번째 도시개발 사이클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총 7개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하남 감일과 세종, 올해는 수원 고등, 경남 양산, 과천 지식정보타운, 전주 에코시티, 대구 북구로 모두 상반기 완료될 전망이다.

채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가 다소 있었던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1700세대 분양도 5월 중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020~2022년까지의 이익 모멘텀을 확보한 상태”라며 “신규 우선협상 도시개발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가 극도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29.4% 상향조정했다. 채 연구원은 “환경부문의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반영한 결과이고, 환경부문은 장래 분할 혹은 분할상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추이에 따라 얼마든지 가시성있는 변화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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