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비상구 '서울시복지재단', 6년간 3만명 채무 해결 도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2013년 7월 개소 후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3만명에게 10만회가 넘는 금융복지 상담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년 간 제공한 10만704건 금융 솔루션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개인파산 6만8018건(67.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개인회생 7636건(7.6%), 워크아웃 4621건(4.6%), 재무설계 1785건(1.8%), 서비스연계 2292건(2.3%), 정보제공 8,135건(8.1%), 기타 8,217건(8.2%) 등이었다.

상담센터는 2016년부터 3년 간 채무조정 서비스를 받은 시민 3224명 중 '월 평균 소득 100만원 이하'로 밝힌 비율은 90%로 도저히 빚을 갚을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다다른 시민이 채무 조정상담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 분포로는 60대 이상이 46%, 50대가 30%에 달했다. 퇴직이나 고령으로 인해 소득 활동이 어려워 채무조정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센터 지원으로 채무조정신청액은 올해 4월 말까지 1조2812억원을 넘어섰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중앙센터를 포함해 시청, 성동, 마포, 도봉, 금천, 영등포, 양천, 송파, 중랑, 구로, 성북, 관악, 노원센터 등 14개 지역센터가 있다. 대표 번호로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된다.

박정만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센터장(변호사)은 "더 이상 빚을 목숨으로 갚는 시민이 없도록 가계부채 비상구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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